'약혼녀 부적절 관계' 유명 의료기업 대표 누구?
유명 의료기업 대표가 한 남성의 약혼녀와 금전을 대가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최근 약혼녀와 대기업 대표 B씨의 부적절한 관계를 알고 파혼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2월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40대 초반 여성과 교제를 시작했으며, 양가 허락을 받은 뒤 최근까지 동거해왔습니다. 그는 약혼녀의 아버지가 중병에 걸리자 병간호를 도맡아 했고, 부친상 당시에도 부고장에 사위로 이름을 올리는 등 가족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됐습니다. 지난 8월 우연히 약혼녀의 수첩을 봤다가 유명 의료기업 대표 B씨의 이름과 함께 '○○○. 첫 성관계 300만원'이라는 메모를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약혼녀는 "B씨는 전 남자친구다. 원래 여자들은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와 첫 관계를 하면 적어놓는다"고 해명했고, A씨는 약혼녀를 좋아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는 이후 약혼녀가 A씨 차에 휴대전화 블루투스를 연결해 음악을 듣다가 B씨가 전화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약혼녀는 "아직 날 못 잊은 것 같다"며 A씨를 달랬지만 그는 의심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A씨는 B씨의 전화번호를 저장한 뒤 SNS에 타고 들어가 B씨의 얼굴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약혼녀가 잠든 틈을 타 그의 휴대전화를 몰래 확인했고, 약혼녀의 휴대전화에서 두 사람이 약 3년 전 호텔 방 창문에 꼭 붙어 서 있는 모습, 함께 술을 마시며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A씨의 추궁 끝에 약혼녀는 "B씨는 60대 후반 의료분야 유명 대기업 대표이사이며, A씨와 교제하는 동안에도 B씨와 연락을 이어왔다"고 털어놨습니다.
A씨에 따르면 약혼녀와 유명 의료기업 대표 B씨는 만남과 성매매를 주선하는 서울의 한 고급식당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그는 "두 사람 사이에 돈이 왔다 갔다 하는 부적절한 관계였다"며 "많게는 한 달에 한 번, 적게는 수개월에 한 번꼴로 만나 골프를 치고 식사 후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여자친구가 대표에게 (성매매) 대가로 금전 등을 받았고, 내용을 정리해 다이어리에 기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약혼녀와 B씨가 나눈 메시지에서는 약혼녀가 "(모텔) 4시간 (대실) 예약했다. 7시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자, B씨는 "4시간? 이날 집에 가려고?"라며 붙잡았습니다. 약혼녀의 "부산 고급 호텔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가고 싶다"는 말에 B씨는 "해보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A씨는 B씨가 약혼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하는 듯한 취지의 녹취록도 공개했습니다. 녹취록에서 A씨는 "○○○씨(여자 친구) 아시죠? 제가 약혼남인데 왜 연락하시냐? 남의 가정 파탄 내지 말라"고 주의를 줬고, 유명 의료기업 대표 B씨는 당황한 목소리로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후 B씨는 A씨에게 "약혼자 있는 줄 몰랐다. 나는 약혼자 있는 여자에게 치근대는 사람 아니다"라면서 "난 그렇게 나이 많은 사람 아니다. 다시 연락 안 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A씨에 따르면 B씨와 약혼녀는 24세 나이 차가 난다고 합니다.
A씨는 "결혼을 생각한 여자친구에게 배신당한 충격으로 체중이 9kg이나 빠지고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재계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인이 저지른 부도덕한 일을 고발하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유명 의료기업 대표 B씨는 '사건반장' 인터뷰를 통해 "상대 여성은 아는 사람일 뿐이고, 가끔 만나 식사한 게 전부다"라며 성매매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B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약혼 얘기도 들어본 적 없다"며 "호텔에서 찍은 사진은 기억을 못 하겠다.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한 남성의 약혼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유명 의료기업 대표 B씨는 지난해 1조 2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의료 분야 유명 대기업 대표이며, 대표직을 수행하기 전에 국내 유통 재벌에서 부회장직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